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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01일〃posted title : 스쿨럼블 - 열차는 탈선하면 끝입니다

참고로 여름의 폭풍은 '애니메이션판' 자체는 좋아합니다.



만화는 어떻게보면 선로위를 굴러가는 기차와도 같습니다. 만화가는 기차 운전사, 만화자체는 기차, 그리고 그 객차에 탄 사람은 독자, 그것을 통제하는 컨트롤 센터는 편집부라고 할수있죠, 즉 편집부는 좋은 선로를 골라 만화가를 이끌어주고, 만화가는 열심히 자신의 열차를 운전하다보면, 역마다 사람(독자)들이 꾸준히 타고, 열차는 히트라는 가속도를 붙여서 더 빨리 더 멀리 달려나갈수있게 됩니다.

문제는 속도가 붙다보면 관성이라는게 생기고, 그때부터 기차는 운전자의 조작을 잘 안듣게 됩니다. 브레이크가 잘 안먹게 되면 폭주하게 되는데.....그러다가 컨트롤을 잃게 되면 그때부터는 말그대로 폭주 기관차로 돌변합니다. 편집부가 아무리 선로를 강제로 바꿔가면서 달리게 해준들 결국 언젠가는 멈추지 못하고 저멀리 피안으로 가버리던가(미완) 충돌사고를 내던가(작가잠적) 탈선하던가(누구도 원하지 않는 이상한 방향으로 엔딩) 해서 열차가 박살나버리는 미래밖엔 남지 않게 되지요

관성이 생겨서 자기 조작을 잘 안먹는다고 해서, 또 원치않는 승객들이 탔다고 해서, 자기는 다른 기차를 운전하고 싶은데 계속 이 기차만 운전한다고 해서, 그렇다고 고의로 열차를 탈선시키고, 뒤처리는 커녕 사과도 없이, 자기는 다른 기차를 타고 유유히 저멀리로 사라지는 사람을 과연 신뢰할 이유가 있을까요?

새기차는 우연히 애니회사를 잘만나서 나름 재평가 하자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 이미 그 폭주하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다 죽을뻔한 입장으로선 그 열차 운전사는 도저히 신뢰할수도, 재평가할 마음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기싫다고 열차사고 내지말라는 보장도 없거든요, 결국 도둑질은 하는놈이 또하는 법이니까(거기다 순수히 애니제작사를 잘만난 덕분에 애니자체가 괜찮게 나온거지 니가 잘나서 그런게 아니거든? 정말 자의식 과잉도 쩔어)

아무튼 밸리에 관련글이 좀 보이길래 스슥
얼마전부터 까는 글은 되도록 밸리로 안보내기로 정했으므로 이것도 밸리로는 안보냄
by 히미코 | 2009/07/01 10:22 | 만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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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슈나 at 2009/07/01 11:02
지금도 결말 생각하면...어이없습니다 정말...
Commented by 가이우스 at 2009/07/01 13:09
원작도 중도하차한 경우라 애니도 도통 관심이 안가더군요...
Commented by 藤崎宗原 at 2009/07/01 13:53
스쿠럼은 뭐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나츠아라에 얼마나 공을 쏟고 있는지가 코믹, 애니를 봐도 잘 알겠는데, 그리고 볼때 마다 어느정도 애정이 다른가를 알겠는데....

결국 스쿠럼이 더 재밌던거 같습니다.
나츠아라는 뭐, 캐릭터 몇몇이 귀여워서 볼 뿐이지, 스토리는 이미........
Commented by 코토네 at 2009/07/01 14:27
본편의 결말은 참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였고... Z편조차도 애매모호하게 처리해버렸더군요. orz...
Commented by Gejo at 2009/07/01 21:35
정말로 좋은 글 입니다...
Commented by 작가 at 2009/07/02 08:48
제 글이군요.
신난다!!!
아, 아닐수도 있겠네요.......
더 열받는것은. '조금만 머리를 쓰면' 충분히 '텐마가 퇴장한 후에도 훨씬 더 매끄럽게 끌어다갈 여지'가 정기국회 의사당 빈자리 만큼 있었건만 '자기가 생각하는것을 포기했다고' Z의 차원으로 도망간 코바야시의 작태입니다.

대체 뭘 믿고 여름의 아라시를 연재 시켜주는 건지 모르겠스빈다.
그러고보니 진짜 요즘엔 히카와 헤키루도 단행본에서 샤프트 찬양하던데 코바야시도 정말 떡이라도 돌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너무하네....
Commented by 久羅大往 at 2009/07/02 09:58
이야기랄까 에피소드 자체도 과거의 유물이 많아서 껄끄럽긴 했습니다만
정말로 애니메이션의 연출, 그리고 숨겨진 네타 찾는 재미에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번 주말에 바케모노가타리도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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