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미코의 사마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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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4월 15일〃posted title : 진 마징가 1화~2화 감상 - 이마가와식 강철의 뮤지컬

[설마 이런장면을 2000년대 로봇물에서 볼수있게 될줄이야...]


이마가와 감독의 로봇물은 자못 희극적이다.

마치 무대에서 조명이 꺼지고 세트를 치우고 다음 장면이 갑자기 떡하니 등장하듯이 숨쉴 틈도 없이 여러가지 장면들이 일견 무질서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클라이막스인가 싶었다니 갑자기 팍하고 극의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2화가 시작된다. 여기까지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몸짓과 허세가 잔뜩 들어간 운율이 있는 연극풍의 대사와 강인한 스토리 전개, 제법 오케스트라틱하고 우아한 BGM은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다는 뮤지컬의 느낌에 가깝다.

[이번에는 감독탓인가 왠지 모르게 진겟타의 오토메 삘이 나는 헬박사]

특히나 헬박사가 1화 처음에 독백하는 장면, 2화에서 그 유명한 마징가Z 초반의 세계정복 선언 장면을 리메이크한 장면은 쌈마이 하지만 완전히 뮤지컬의 한장면이다 특정인물만 나왔다하면 분위기가 이렇게 되는것을 보면 이작품의 진짜 주인공은 코우지가 아니라 헬박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뮤지컬한 부분을 빼면 나머지 부분은 전형적인 정신없는 이마가와식 슈퍼 로봇물이다. 장면장면이 스피드하게 이어지고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해 부닥치고 죽고 죽이고 또는 승리한다. 그위에 다이나믹 세계관의 여러가지 타 작품의 캐릭들까지 끼어드니 이거야 뭔 정신이 하나도 없다.

특히나 'Z마징가'의 제우스까지 끼어들어버리는 장면까지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리위에는 ? 마크가 붙을수밖에 없다. 사실 Z마징가는 코믹스로밖에 안나온데다가, 그 존재자체를 일본사람들 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점프시절의 마징가Z와는 달리 90년대 이후 나가이고가 잡지에 연재해온 마징가시리즈는 겟타로보 이상으로 사람들의 관심권 밖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덤으로 Z마징가 코믹스가 국내에 정발도 되었었다는거 아는 사람 몇이나 되려나...(먼산)

1화의 흐름으로 유추해보자면 마징가z로 브로켄, 아수라 박살 > 헬박사 타도 > 그사이에 광자력 연구소 습격한 피그맨자작 블레이드(..)에게 사망 > 암흑대장군 출현 > 마징가z개박살 > 정신을 잃은 코우지 '제우스' 와 만나다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이리되면 그레이트와 z마징가가 동시 출현할 가능성도....

[많은 사람을 뿜게 만들었던 코우지의 에이프런 장면, 일부는 코피를 흘렸을지도...]

아무튼 정신없었던 1화에 비해, 2화는 그런 정신없는 스토리에서 확실하게 이어지는 '초반의 이야기'로 돌아간점이 놀랍다. 어쨋든간에 스토리가 점점 이해가 가게 만들어주니 말이다. 무난하게 로봇물 1화의 정석인 '어떻게 그 기체에 타게되었는가' 까지는 클리어해줬으니......2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헬박사의 세계정복 선언 장면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후반의 겐다텟쇼(玄田哲章)씨가 나레이션으로 외쳐주는 부분도 좋았다. 뭐랄까 나레이션이라기 보단 무성영화의 변사삘이랄까..

그렇다! 이것이 카부토 코우지와 그의 애기, 호버 파일더와의 만남이었던 것이었다!
(そう! これが兜甲児とその愛機、ホバーパイルダーとの出会いであった!)


그리고 코우지는 보았다! 팔이다! 가슴이다! 거대한 얼굴이다!
그렇다! 이것이야 말로 하늘높이 치솟은 강철의성!
(そして甲児は見た! 腕だ! 胸だ! 巨大な顔だ!
そうだ! それこそが空にそびえる鉄の城!)


이런 부분들은 정말 썸즈업 백만개는 날려주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될지는 모르겠지만.....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지금의 퀼리티만 유지해준다면 어쩌면 마징가 사가의 세계관이 새롭게 정립될지도 모를일이다. 힘내라 원작파괴자 이마가와 야스히로 감독~
by 히미코 | 2009/04/15 11:46 | 애니메이션 | 트랙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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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동쪽의 아레스실버 at 2009/04/15 17:51

제목 : 4월 신작 애니메이션들 ~ 이제부터 볼 것들
주목도 ★★★★★ 진마징가 : 이번 기 최고의 예감. 역시 1화는 이마가와 퀄리티였습니다;;; 2화부터 만화원작판을 기준으로 하는 불타는 전개가! 뜨거워! 뜨거워서 화상을 입을 것 같아!! 이마가와 스타일로 마징가 월드 전체를 통트는 TV판의 전개를 기대하겠습니다!! 이마가와 감독 작품을 본 것은 진 겟타와 자이언트 로보 OVA, G건담 뿐이지만 전부 다 제 취향이었기 때문에 이건 안 볼 수가 없어!! 주목도 ★★★★ ......more

Commented by スナヲ at 2009/04/15 12:34
집에 뒤져보면 Z마징가 1권이 있을텐데...말이죠.

처음 접했을 당시 마징사가보다는 못했지만 나름 충격과 공포였습니다_-;
Commented by tarepapa at 2009/04/15 13:09
일단 제우스와 만난건 장면상으로 유추해보면 마징가가 어딘가에서 못나오고 있을때로 보고 있습니다.마징가 군단 출격시의 사야카의 말이나 2분 끔살 고곤대공이 아수라를 비웃었는데 그러면 시간상으로 좀 안맞음.(헬박사가 두조각났다는건 지옥섬이 발렸고 그 이전에 아수라와 브로켄이 동시에 발리는장면이 나왔으니)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9/04/15 16:17
Z마징가라니..좀 짱이군요....ㅡㅡ;;;;;;
Commented by 작가 at 2009/04/15 17:07
아 다시금 떠오르는 신철인의 악몽.....

솔직히 G 건담은 훌륭한 작품이지만. G 건담보다 이마가와의 이름값 상승에 이바지한 그 이름 드높은 자이언트 로보! 는....... 솔직히 캐릭터들의 개간지 빼면 구멍투성이였죠......
아 빨리 바벨의 농성 만들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Commented by 아레스실버 at 2009/04/15 17:47
Z마징가는 2권까지 질렀습니다. 게타로보 옆에 꽂혀있습니다.
2화가 너무 훌륭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주저없이 기대도 별 다섯 개~
Commented by 풍신 at 2009/04/15 17:50
은근히 원작에 충실한 전개를 하고 있더군요. (2화는...고증에 고증을 하고 더욱더 증폭!!!)

솔직히 원작 파괴자라고 해도 G건담 만큼 건담의 중요 테마를 섭렵한 작품도 없다는...(환경파괴->콜로니->적과 싸우며 이해하기->서로 이해하기 위해서 남남은 주먹, 남녀는 사랑의 고백이다!!! 엑시즈=데빌 콜로니등등...)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4/16 22:14
더불어 마지막에 레인이 끌려갈때 도몬이 뉴타입의 징표인 '띠리링' 보여주는장면이 참으로 건담스러웠음
Commented by 藤崎宗原 at 2009/04/15 18:25
제우스 마신아가 은근히 마이너 하더군요.

여튼 그게 1 화부터 떡 하니 튀어 나와서 급격 뿜었더랬습니다.
Commented by 하마지엄마 at 2009/04/15 19:45
Z마징가 서울문화사였죠? 그레이트조 공기화가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_-;;

이 코믹스판 Z마징가의 마이너함과.. 어린왕자 풍의 작품인 수호요정 미셸의 각본이 본 Z마징가의 그 분이라는 것을 아실 분들은(..........)
Commented by 보름 at 2009/04/15 20:16
뮤지컬!듣고보니 딱 그런 느낌이네요!!이거 뭔가와 닮은 간지인데..라고 생각은했지만^^
코우지는 원래 카와이하니 놀라지 않았답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4/16 22:15
오히려 쥬조영감의 저 분홍잠옷에 뿜은 사람이 더 많을듯
Commented by 久羅大往 at 2009/04/15 20:50
1화 내용이 어린 시절에 본 마징가의 만화책과 비스뭉구리하게 흘러가는걸 보고 연신 감탄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그리고...역시 극(劇)적인 연출 너무 좋아요우..ㅇㅅㅇ
Commented by 히미코 at 2009/04/21 11:49
그와함께 감칠맛나게 감겨드는 음악도 좋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4/16 22:15
1화에서 슈트로하임과 온천 사장님이 의미모를 대화 나누는 장면은 그야말로 실험극의 한장면...
Commented by 히미코 at 2009/04/21 11:51
온천사장님이 '어미가 되지못한 여자' 라고 자탄하는거라든지...켄죠에게 칼겨누고 덤벼드는거라든지...음..카부토 집안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건지 의문이네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4/22 00:24
예상을 깨고 코지 친어머니가 사장님이었다던가(...설마)
Commented by 땡땡이 at 2009/04/19 12:14
마징! 마징! 여전히 마징가의 포스는 끝내주는군요.
Commented by 히미코 at 2009/04/21 11:51
역시 이래도 저래도 요즘 로봇과는 포스자체가 틀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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