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미코의 사마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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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14일〃posted title : 본격 세츠나 F 세이에이 까는글

* 내용누설 주의

1
이오에 오른 마리나 옹호글을 읽다보니 세츠나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갈수록 전투머신화 된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이는 어느정도 다른 이들도 느껴온 부분일 것이다. 뭐랄까 2기 들어서 애가 정말 '뒤는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달리는' 스탈이 되었기 때문이다. 1화에서 반파된 엑시아로 최신기종인 어헤드+징삼이 에게 덤벼드는거만 해도 그렇다. 세츠나가 해야 했어야 하는 행동은 '사지 데리고 엑시아랑 같이 도망가는' 것이어야 했지만 이놈은 머리에 열이 끝까지 올라가서 사지도 내버려두고 걍 닥돌했다가 박살나고 말았다. 아마 티에리아의 구원이 한발이라도 늦었다면 그대로 더블오는 끝났을 것이다.

두번째로 황당했었던 것은 스메라기를 데리고 올때이다. 이때 굳이 얼굴을 노출할 필요도, 빌리에게 정체를 밝힐 필요성도 없었다. 그 이후에 싫다는 스메라기를 힘으로 잡아 끌고갔으니까, 그냥 기다렸다 나오는애 끌고가는게 더 편했을텐데....이거 때문에 결국 어떻게 보면 아군이 되어줄수도 있었던 빌리 카타기리를 완전히 적으로 만들었으며, 그가 신기체를 개발해 무사도에게 주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거기다 파티장에서 루이스를 만났을때, 그리고 이후에 일이 그렇게 꼬일 필요성도 없었다. 이 모든 사건은 '세츠나 탓'이다. 확실히 말해서

세번째로는 역시나 더블오 기동, 이때의 그의 언동이나 행동은 일견 열혈스럽게 보이지만 사실은 반쯤 제정신이 아니라고 밖에 볼수가 없다. 걍 트란잠 걸고 시동 걸었다가 우연히 한방에 기동한거에 지나지 않을뿐이니까, 문제는 이것이 이후에 그에게 '기체와 나는 교감하고 있다' 라는 쓸데없는 믿음을 심어줘, 이안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구에서 트란잠을 사용했다가 개망신을 당했다. 아마 상대가 무사도가 아니었다면 그화에서 더블오 끝났다.

네번째로는 더블오 라이저를 처음 탔을때의 행동이다. 그때의 그는 '이노베이터의 기체다' 라는걸 확인하자마자 트란잠을 사용했다. 그다음화에도 나오지만 오라이저 합체 상태만으로도 이노베이터의 기체는 충분히 상대가능했음에도, 그는 최초부터 가장 최후의 수단을 거리낌 없이 썼다. 이건 티에리아가 딱 최후까지 버티다가 막판 수단으로 트란잠을 쓰는거랑은 완전 반대다. 즉 뒤를 전혀 생각지 않는다는 이야기지

다섯번째는 최근 방영분에서 '서세스가 오랜다고 따라갔다가 이상한 총알 맞은거'다. 왜 따라가냐..-_- 나는 그거부터 이해할수없다. 그때 세츠나가 했어야 하는 행동은 무시하고 프톨레마이오스2를 찾는것이었다. 사실 이후 총맞고 서세스와 싸웠을때의 세츠나는 확실히 말해 맛간것이 맞다. 그런 상태에서 살인을 했다면 애가 완전히 어떤 경계선을 넘었을수도 있다. 아마도 마리나의 노래로 행동을 멈춘것은 감독도 그렇게 생각해서 연출한 것이겠지만....문제는 노래부른 주체가 (인기없는) 마리나였고, 죽일뻔한 상대가 더블오 팬들이 대부분 싫어하는 서세스였다는게 문제다. 좀 죽이면 안되는 사람 상대로 그런연출 해주면 안되겠냐? 꼭 이런 죽어도싼 개색기는 이런식으로 살릴래? 아무튼 뭔지 모를 수상한 총알 맞았고, 서세스는 그와중에도 놓쳤고...이 뒤도 생각안하고 닥돌하는 놈은 결국 인생 최대의 핀치를 자초한 것이다.

2
뭐 그런면에서 세츠나는 전투머신이 아니라 단지 '바보'일 뿐이다. 전투머신이라면 차라리 전투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판단하는거 뿐이니까 아무생각 없어서 별 문제도 없지, 전투머신이라면 차라리 1기의 세츠나가 그에 더 가깝다(알레한드로와 싸울때의 세츠나가 정말 전투머신의 절정이다) 지금 이놈에게 필요한건 더 강해지는게 아니라 '더 냉정해지는것' 이다. 감정에 휘둘릴 수록, 목적을 위해 앞뒤 가리지않고 닥돌할수록, 주변사람들은 위험해지고 인간관계는 꼬여만가고 자신은 위기를 맞는다.

나이먹고 얼굴더 이뻐졌다고 다가 아니란다, 정신 좀 차리거라 이 화상아

3
이오 가니 너무 덧글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져서 일일이 답변하기가 그래서 그냥 덧붙입니다. 극중에서 세츠나의 입장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더블오라는 기체의 파일럿이라는 입장을 떠나서, 이노베이터와의 극 대척점에 선 존재로서 그가 선택해 나가는 것에 따라 주변사람들의 운명이 완전히 대파란을 맞게 되죠, 그런 자신의 입장을 좀더 자각하고 자신의 행동에 좀더 책임감과 신중함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뜻에서 쓴글입니다. 그리고...이런것도 애니메이션을 즐기고 감상하는 방법중 하나인 겝니다만....너무 지나칠 만큼 이거 저거 까대서 불쾌하게 여겨졌다면 죄송합니다.
by 히미코 | 2009/01/14 17:44 | 애니메이션 | 트랙백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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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烏有 at 2009/01/14 17:48
그이전에 남자가 이뻐져봤자...............죠.
Commented by 하마지엄마 at 2009/01/14 17:53
어디의 위대하신 분은 소란 군의 행각은 팬을 일절 찾을 수없고 안티만 남았다는 전설의 카츠 코바야시 급이라고 대차게 깠던데, 그나마 카츠보단 양호합니다(웃음), 그래도 바보란건 사실.(여러 의미로)
Commented by teese at 2009/01/14 17:59
케릭터 망쳐먹는 제작진을 원망할뿐이죠.
코기나 시데만큼 심각하기야 하겠습니까만...
Commented by 어딜봐서 at 2009/01/14 18:26
그게 캐릭터 성격이니깐. 게다가 스메라기 가기싫다고 징징대는데 그런식으로 말하는것도 당연.
Commented by 스티붕 at 2009/01/14 18:40
전투머신 하니 히이로가 떠오르네요
진정한 머신-ㅅ-;
Commented by 듀얼콜렉터 at 2009/01/14 18:44
소스케보다 못한놈이군요 -_-
Commented by 지나가다가 at 2009/01/14 19:27
엥? 저는 오히려 1기 보다 애가 성격도 좋아지고, 남들한테 상냥해졌는데다가 자기가 뭘 위해 싸우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좋아하고 있었는데요. 오히려 1기때 세츠나라는 캐릭터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2기 와서 부터 좋아지더라구요. 뭔가 성장한게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저랑 정말 정반대로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는 군요;;;;
Commented by 사에 at 2009/01/14 20:19
↑ 공감되...

세츠나는 어차피 1기때부터 답이 없는 캐릭터로 설정했던 것 같아요. 행동 하나 하나에 복장 터지는 것도 지쳐서 진작에 얘 나오면 빠르게 스킵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에선 그러질 못해서 세셰스 쫓아갔을 때 'ㅁㅊ 놈아!'가 육성으로 튀어나왔지만;;;
Commented by 히미코 at 2009/01/15 11:05
사에님 위에 원래 악플 두개가 있었는데 삭제했습니다. 그리고...저도 이글 쓴 직접적인 동기가 그부분입니다..;;;
Commented by 인덕 at 2009/01/14 20:39
심심찮게 공감이 가니...사실의 열거이지 떡하니 까는것 같지가 않은데요?
그래도 다 귀엽게 봐줄 수 있는 나님은 마음이 넓다
라는 정도의 깨달음
Commented by 샌드맨 at 2009/01/14 21:31
서셰스 밑에서 어린시절 자라고 배웠으니 애가 답이 없(..)
Commented by 프라이오 at 2009/01/14 22:30
세츠나 어린시절 생각하면, 정상적으로 자라는게 비정상인듯.
Commented by LampLine at 2009/01/14 22:54
저도 2기 세츠나가 오히려 낫다고 생각합니다. 1기는 너무 찌질거리기도 했지만. 적어도 2기의 세츠나는 "닥돌하다 개박살날 망정" 자기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주관이 있달까.
Commented by 열혈 at 2009/01/14 23:00
어렸을 때 전쟁무기로 세뇌돼서 부모까지 죽인 얘한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기대하는 거 자체가 넌센스 아닐까요? 그보다도 '내가 건담이다'라는 말 하는 사람한테 대체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요? ㅇㅇ
Commented by 도넬 at 2009/01/14 23:32
1. 엑시아로 충분히 격파 가능하다고 믿고 공격할 수도 있는 문제였을 듯합니다.
2. 세츠나는 일부러 스메라기가 돌아갈 곳을 끊기 위해 그런거죠. 빌리가 유능한 병기제작자인지는 알게 뭐였겠습니까.
3. 안하면 죽는 상황이었잖아요? 두번다. 트랜잠 안 쓰면 기동도 안돼, 무사도에게 당할판이었는데.
4. 거기서 빠르게 이노베이터를 격파하지 않았으면 프톨레마이오스는 격침될 위기였습니다. (최소한 켈딤은 격파되었을겁니다) 트랜잠을 써서라도 빠르게 격파하고 어로우즈를 철수시켜야했죠.
5. 사셰스랑 세츠나의 관계가 그렇게 합리적,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네나는 그렇게 쓱 무시해버리고 움직이는 장면이 얼마전에 나왔는데 그거랑 대비되지 않나요?

그리고 전반적인 문제인데, 애니메이션적인 연출과 캐릭터의 행동에 대해 많은 태클을 거는듯합니다-_-;;; 원피스의 루피나 나루토의 나루토는 그럼 병신멍청이들이라 그렇게 닥돌하게요?[...] 그리고 걔네들이 톱클래스고? 트집을 잡을려면 한도 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_-;;;;
Commented by 도넬 at 2009/01/14 23:33
1. 에 대한 조금의 보충인데 '질거라는 생각은 안했을까' 같은 생각을 할 타입이었으면 애시당초 솔레스탈비잉같은거 안했을겁니다. 그냥 용병을 하든 군인이 되든 했겠죠-_-;;;
Commented by 샤아 at 2009/01/14 23:57
원래 바보 보고 바보라고 이론적으로 증명해도 바보는 바보일뿐입니다
Commented by H모 at 2009/01/15 02:52
서셰스 까지 마세요. 여기 산삼만큼이나 희귀하지만 서셰스 팬도 하나나 둘 쯤은 서식하고 있단 말입니다. (피눈물)
Commented by 히미코 at 2009/01/15 11:01
죄송합니다 ^o^;;; 정말 세세스팬이 존재하고 있었을 줄은....(도주)
Commented by 이안 at 2009/01/18 23:40
동지시군요.
Commented by GATO at 2009/01/15 03:43
크루지스 꼬마
아니...
크루지스 형님! ㅋㅋ
Commented by saells at 2009/01/15 03:55
세츠나는 시즌2 들어서 확실히 확고해지지요. 그리고 CB에겐 그게 맞는 거 같아요. 이번 화에서 리본즈의 말에 1기의 세츠나라면 어땠을까요?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악역인 이노베이터... 그에 맞서는 선으로서의 방향이 확실하다는 건 주인공으로선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세츠나가 서셰스를 이번화에서 죽이지 못한 것이 꼭 나쁜 일은 아니라는 것엔 동감합니다. 보통 원한이니, 복수니 이런 건 달성했을 때, 성취감보다는 허전함을 주니까요. 그것이 세츠나에게 악영향을 줄 확률도 당연히 있겠죠. 어쨌든, 더 진행해 봐야 알 일이죠... 끝나기 전엔,

어쩌면 끝나고 나서도 의문으로 남을 수 있을 일들에 벌써부터 뭐라뭐라 하기엔 아직 이른듯해요.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1/15 09:30

자신의 신념에 얽매여있으니 극단적일 수 밖에요. 그게 없었으면 벌써 주저앉았을 겁니다.

베다의 데이터베이스에 기초해서 선택된 CB의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세츠나는 리본즈의 변덕으로 건담 마이스터가 된 일레귤러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언뜻 보기에는 바보스럽고 사리에 안 맞는 것 같은 행동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그런 캐릭터에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말이죠.


Commented by kykisk at 2009/01/15 09:55
'(인기없는) 마리나였고' 에서 눈물한방울........;
Commented by 히미코 at 2009/01/15 11:02
마리나의 입장이 너무 갑갑하죠...뭔가 이후로 대역전극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만...
Commented by 박하설탕 at 2009/01/15 12:34
1기부터 앞뒤안가리고 닥돌격 하는 인물이 아니었나요?....티에리아 뒤에서 쏜다고 길길이 날뛰는 와중에도 마이페이스로 명령무시하면서 행동했던 것 같은데. 1기 후반부터야 세츠나의 진심과 변해가는 상황 탓에 무마되긴 했지만 초지일관 자기마음대로 닥돌격 하는 인물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2기부터는 그 닥돌격적 성향이 변해가는 세상과 이념에 비추어볼때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이지요,
Commented by 아이나 at 2009/01/15 12:46
바보 맞죠.........;;;
마리나가 리리나나 치도리 역할을 해줄수 밖에.......
Commented by 크로넬 at 2009/01/15 14:21
전 스자쿠도 좋아했던 사람이라 그다지 감흥은 없네요. 일단 저는 전개야 어떻든 재미만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서요. 막 나갈 수록 재밌어서 좋았습니다(..)
Commented by 구즈만 at 2009/01/15 22:06
전 세츠나 팬이었는데 신나게 웃으면서() 봐버렸네요 세츠나, 예전보다 못나졌지요...ㅠ 근래 바빠서 더블오 2기를 찾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과연, 저렇게 작살나서인가 싶기도..
랄까 몇 화인지는 몰라도 후반부 쯤에 사셰스에게 캐발렸다는 이야기는 네타가 될 수도 있으니 제목이나 초반에 적어주셨으면해요'ㅁ'~
Commented by 히미코 at 2009/01/16 19:44
맨앞에 짧게나마 한줄 추가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draco21 at 2009/01/16 03:24
잠깐 안 본 사이에 이렇게 되었을줄은 몰랐습니다. T0T 나머지 밀린것 다 봐야겠군요.
Commented by 藤崎宗原 at 2009/01/18 20:20
제발 마리나가 좀 보살펴 줘.....

게다가 '세상을 어떻게 하면 밝게 만들 수 있을까? (틀려!)'

란 선문답 하나 가지고 잠들어 있는 왕녀의 궁궐에 침입한 녀석입니다.....

상식적일래야 상식 적일 수가요...

(차라리 그떄 덥치기라도 하지.... 답도 안듣고 휭 가는 머저리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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